실습은 항상 긴장되고 떨리지만, 이번 정신실습은 유달리 더 긴장됐다.

많은 긴장을 가지고 간 센터. 선생님들과 회원님들이 너무 반갑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긴장이 좀 풀릴 수 있었다.

회원님들과 처음 만남은 긴장되고 어색했다. 

2주 동안 같이 수업을 듣고 대화를 나누면서 나와 그분들 사이에 있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지는 것이 느껴져 너무 기분이 좋았다.

회원님들과 수업을 같이 들으면서 내 안에 있던 편견과 고정관념들이 많이 부서지고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회원님들은 매 수업 시간 집중하고 열심히 임하셨는데, 공예를 하실 때는 꼼꼼하게 하시고, 체조를 배우실 때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즐겁게 추셨다. 

그 모습을 보고 매사에 대충하고, 덤벙거리는 내 모습을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실습 중 우리가 직접 레크레이션을 계획하여 회원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우리는 체조와 단어 맞추기를 준비했다. 

열심히 연습을 하였지만, 과도한 긴장감으로 실수도 많이 하고, 준비물을 준비하는 것도 엉성했었는데, 회원님들이 열심히 참여해 주시고 괜찮다 잘했다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사례관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대상자들이 지역사회 내에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재활 훈련, 지역사회 주민들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 진행, 자살 예방 사업 등등 정말 셀 수 없는 많은 일을 하고 계셨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친절함을 잃지 않으시고, 진심을 다해 회원님들을 대하셨고, 우리에게도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 하셨다. 정말 너무 감사하고 많이 배웠다.

실습 전에도 정신 간호 쪽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실습으로 더 많은 흥미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 부분에 대한 실마리를 얻은 것 같다. 2주라는 실습 기간이 짧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