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정신 간호학 실습을 나간다고 했을 때는 혹시 모를 위험한 상황이 있을까 봐 걱정되었지만 

막상 실습 날이 다가오니 걱정되던 마음이 떨리면서 새롭게 무언가를 배운다는 느낌이 확 오면서 두근거림으로 바뀌었습니다.

처음엔 잘 몰랐지만 회원님들을 면담하고 직접 사정하면서 조현병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회원님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어떤 간호를 해야 좋을지 등을 고민하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잘못된 선입견을 깰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곡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회원님들과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다른 실습지들에 비해 많았는데

이런 프로그램들이 있고, 이런 센터들이 있어서 인구수가 적고 소외받는 사람들이 많은 지역에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어쩌면 조현병은 사실 관심과 사랑으로 그 시작을 막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프로그램으로는 김밥 만들기, 레크레이션, 공예, 에어로빅 등을 함께 하였는데, 비록 실습생으로 오긴 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배움과 힐링을 함께 얻어가는 정신간호학실습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2주라는 시간 동안 저희 전남과학대학교 학생들을 잘 챙겨주신 곡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선생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곳에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임상에서 환자분들의 심적 고통을 공감하고 치유해줄 수 있는 간호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남과학대학교 실습생 장수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