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에 보건소가 있다는건 알았지만 그 바로 옆에 곡성정신보건센터가 있다는 건 이번 정신실습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실습을 오기 전엔 정신과 병동과 별반 다를게 없을 거란 생각을 하고 왔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 센터엔 팀원분들께서만 계셨고, 회원님들께서는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정해진 요일에 나오시는 시스템인 듯 했습니다.

실습 첫주엔 힐링캠프,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맞이해 캠페인 영상을 찍고, 어느날은 오전에 회원분들과 풋살을 배우고, 어느날은 축제 춤연습, 꽃심기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했습니다.

첫주엔 서로 낯을 가려서 말 한마디도 잘 붙이지 못하다가 둘째주가 돼서야 이런저런 대화도 나눠보고, 마지막날에야 다들 조금 편안해진 분위기가 된 것 같은데,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이번 실습을 통해서 곡성에, 그리고 여러지역에 이번 센터처럼 자살예방팀을 포함한 여러팀이 속해있는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있다는 것과 센터에서 진행하는 지음지기/마음지기 등 지역사회 사업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주변사람들에게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힘든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회원분들게 여러프로그램을 알려주러 오신 강사님들과 센터의 사업에 대해 계획하고, 가정방문이나 응급상황시 긴급출동, 여러 캠페인 진행하시고, 바쁜와중에도 센터에 방문하시는 회원분들을 정겹게 대하시는 센터 팀원분들이 너무 멋있다는 생각을 하며 실습기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정신건강복지센터>라는 곳을 잘 알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더많은 센터가 생기고 마음이 힘드신 분들이 비교적 쉽게 찾아올 수있는 곳이 되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2주간의 실습동안 밝고 친절하게 챙겨주시고, 질문에 항상 정성껏 대답해 주시는 팀원분들게 정말 감사합니다~~